못신게 된 '독특한 구두' 팔다 사업가 변신
재일교포로 美-日 신제품 수입 '유행 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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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소희 |
18년간 일본에서 살면서 가수생활을 하기도 했던 재일교포 윤소희씨는 3년전 출산으로 발사이즈가 커져 못신게 된 명품 구두를 옥션에서 팔면서 옥셔너가 됐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희한한 굽의 개성 만점 신발은 큰 인기를 끌었다.
"좀 성공한다 싶으면 금방 복제해 싼값에 내놓는 사람들 때문에 손해도 봤다"는 그는 "하지만 일본과 미국의 최신 유행 제품을 발빠르게 오리지널로만 들여오는 만큼 이제는 단골도 늘어났다"고 웃는다. 홍대 클럽패션, 파티룩 등 화려한 옷과 구두를 토털 코디하는 그녀는 10만원대의 신발, 30만원대까지의 화려한 옷 등을 판매한다. 굽높이 19㎝의 하이힐까지 팔았다.
"내 자신이 기존의 트렌드엔 금방 싫증이 난다"는 그녀는 마음에 드는 신은 5켤레까지 다른 색상으로 제작 주문해봤을 정도로 신발 마니아.
경기도 일산 정발산 부근에서 'BLENDA'란 매장도 운영하고, 앞으로 일본 옥션에도 진출할 욕심도 낸다.